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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곗돈 털기 그녀들과 회전 초밥집을 처음 가봄

만나지 못해서 곗돈이 엄청 많이 모였다. 그래서 밥먹고, 각자 이쁜옷이든 구두든 쇼핑하기로 65년만에 처음으로 회전 초밥집에 가보았다. 가끔씩 요리사가 서서 초밥을 만들고 초밥은 계속 돌아가는 모습, 접시가 쌓이는게 신기하게 보였는데 새로 생긴 초밥집은 식탁에서 메뉴보고 주문하면 옆으로 계속 지나간다. 다른 테이블에서 시킨 음식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고, 평소에 먹어보지못한 전복튀김, 가지와 회를 조합한 초밥, 밥이 들어간거라 금새 배가 불렀다. 밥값도생각보다 적게 나왔다. 나는 사고 싶은 패딩이 있어서 다음주에 가산디지털에 있는 마리오에 가서 살거라 현금으로 그동안 모인돈을 나누어서 받았다. 두사람은 점심 먹은 후 백화점에서 필요한 여러벌의 옷을 사니,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 이렇게 올해도 지나가고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3.11.24

가슴속에 올라오는 화를 어찌 하나? 사도요한(조금은 지혜롭게 대처하고 있으니)

사도요한은 젊은날이나 지금이나 한번 본인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가 나서 자신을 들들볶고 주체를 못한다. 그래서 내가 아닌 그분에게 도와주십사 전국 성당 성지를 참 많이도 밟고, 오죽했으면 제주 모슬포성당에서 성모님 앞에서 약속을 했건만, 잘 안되는 자신을 이젠 인지는 하고 있고, 사과도 하고,약속도 해보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내맘같지 않은 일은 난 그럴 수도 있지 이런 생각인데 그 말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단다. 그래도 아주 사소한 일에 화를 내면 본인도 힘들지 않냐? 힘들단다. 나는 솔직히 회사에서 스트레스도 없다. 아이들은 우리에게 최대한 신경쓰지 않도록 잘 살고 있다. 가족간의 부부사이에 화낼 일도 서운할일도 없는데 99.9%가 사도요한의 삐짐 서운함으로 싸움의 발단이 된다. 이곳으로 이사를 하..

카테고리 없음 2023.11.20

오늘 일요일인데 왜 일 하시는지요? ㅎ ㅎ ㅎ

우리집 근처 공원에서 맨발걷기 한지 69일이 되었다. 비가 와도 우산을 쓰고 어제처럼 비바람이 부는 날도 조심히 조심히 걷기를 했다. 지난 일요일 나는 항상 걷기전에 낙엽을 쓸고 깨끗이 길을 만든 다음 걷는다. 큰 나무 아래라서 플라타너스, 칠엽수 나뭇잎이 얼마나 크고 불편한지 그날도 힘들게 낙엽을 쓸고 있으니, 지나가던 아주머니 한분이 수고하십니다 열심히 일하시느군요 그런데 왜 일요일도 이렇게 낙엽을 쓸고 감사한데 왜? 일요일 일 하세요 아 네 맨발걷기 하는데 깔끔하게 쓸고 하면 좋아요 갑자기 비비안나 칭찬받는 일요일이었네요

카테고리 없음 2023.11.07

비비안나 지난 여름 단풍 고울때 우리 만나자 했지요 (이렇게 웃게 한 사람은 누구일까)

티스토리에 비비안나님! 지난 여름 우리 단풍 고울때 만나요 했는데 잠시 생각 후 오케이 약속이란 되로 늦추거나 너무 많은걸 생각하면 만나질 못한다는 사실 그리고 나는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있었다. 시청역 2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2번 출구에 10분 일찍 나와서 기다렸는데 보이질 않았다. 2번 출구 앞이 바로 덕수궁 돌담길과 덕수궁 정문이 있어 사람들이 꽤 붐볐다. 약속 시간이 지나도 보이질 않는 그분에게 연락을 하니 덕수궁 정문앞에 기다리고 계셨다. 경희궁 됫뜰 서울도서관 광화문 시낭송회도 보다

카테고리 없음 2023.11.03

2023년 첫 나들이인듯 해서 신 났던 하루(강화 교동화개산)

날씨가 좋지 않다고 일기예보에 옷을 두툼하게 입고 버스가 출발하는곳으로 나갔다. 2023년 10월27일 강화 교동 화개산 교동에 언제 가볼 수 있을까? 다리가 생겨서 배를 타지 않아도 갈 수 있는곳 강화교동쌀이 밥맛이 좋다고 들었다. 성당아카데미 시니어 반에서 가는 가을 나들이 버스가 달리고 단풍이 아름다운곳을 지나가니 얼마나 신이 나고 즐겁던지? 어린이가 된듯 올해 들어서 처음 가보는 바깥나들이 이른 점심으로 돈까스를 먹고, 오후에는 화개산 모노레일을 탔다. 강건너 북한이 다 보이는 화개산 정상은 신부님은 걸어서 도보로 가시고 우리는 왕복 12000원 주고 모노레일 처음 타보았다.날씨 탓인지 단풍이 그리 곱지는 않은듯사슴과 함께 처음 타본 모노레일

카테고리 없음 2023.10.29

사도요한 5개월차 요양보호사

일주일을 할까? 한달을 할까? 했던 사도요한의 요양보호사 일은 만 5개월이 훌쩍 넘었다. 더운 여름 복중에는 에어컨을 싫어하는 대상자 때문에 더위를 견디며 일을 했다. 3급 치매환자로 80킬로 되는분 휠체어를 밀고 매일 성당을 들러서 성당 사진을 보내준다 육체적인 일을 많이 해야하는 일의 특성상 힘들지만 집에 와서 끙끙 앓아도 내게 얘길하지 않는다. 내가 해야 할일은 그리 많지 않다. 밥을 잘 챙겨주는 일밖에,

카테고리 없음 2023.10.22

상처를 지우개로 지우라고? (나도 지우개로 지워야 하는 상처)

꽤 유명한 프로그램에서 박사님이 상처로 아주 힘들어하는 분에게 진지하게 상처를 지우개로 지우라는 얘기를 봤다. 나도 퇴직한지 3년이 되었다. 훌쩍 가버린 시간들 속에 많은것이 잊혀졌지만, 불쑥 튀어나오기도 하고, 현재도 가족들에게 상처를 들추는것 같지만 그때는 아주 힘들었기에 우리 가족들은 내 애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준다. 부당한 일에 맞서지 못했고, 아픈남편과 커가는 아이들과 함께 나혼자만 동동거리며, 참고 묵묵히 직장을 다녔다. 퇴직을 하니 잘난것도 못난것도 다 부질없는듯 시간이 지나갔다. 나는 직장 회식에 참석을 잘 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어렸고 남편은 하루종일 퇴근하는 나만 기다리는데 도저히 갈 수 없어서 안갔는데 그 부분을 태클을 걸었다. 차라리 일을 못한다고 하지? 이제는 다 소용없는 일과 지나..

카테고리 없음 2023.10.17

여기 까지 오는데 참 힘들게 왔지만 (가수가 자주 되는 이유)

아주 개인적인 글이다. 나처럼 노래를 못부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사람중에 한사람이다. 그렇지만 용기를 내어 직장성가대 3년을 하니 성가 한곡 정도는 외워서 부를려고 하고, 가끔씩 사도요한에게 동영상을 찍어 달랬더니 얼마나 웃기던지? 그래서 같은 곡이지만 한달에 한두번은 공연(?) 요청이 들어오면 성가 한곡을 부르면 항상 감동을 하고 울컥해서 눈물을 흘리는 사도요한 상처가 많은 사람에게 성가 한구절 한구절이 자신을 위한 위한듯 위로가 된다고 했다.

카테고리 없음 2023.10.14

모든건 다 때가 있다 특히 봉사란 (시간의 여유가 있는데?)

예전에 직장을 다니면서 시간을 내고, 휴가를 내서 봉사를 다녔다. 지금은 갈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게으름을 피우고, 망설이고 있는건 나이탓이라고? 제일 가고 싶은 곳은 제기동 프란체스코의 집이다. 다음 검색창에서 제기동 프란체스코의 집을 치면 사도요한과 내가 봉사간 일상이 많이 나온다 우리 부부를 아껴주시고, 챙겨주신 레오신부님과 라우렌시오 수사님이 다시 그곳으로 오신다면 몸은 힘들어도 갈것 같기도 하다 항상 우리를 반겨주시던 수사님

카테고리 없음 2023.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