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요한은 젊은날이나 지금이나 한번 본인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가 나서 자신을 들들볶고 주체를 못한다.
그래서 내가 아닌 그분에게 도와주십사
전국 성당 성지를 참 많이도 밟고, 오죽했으면 제주 모슬포성당에서 성모님 앞에서 약속을 했건만, 잘 안되는 자신을 이젠 인지는 하고 있고, 사과도 하고,약속도 해보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내맘같지 않은 일은 난 그럴 수도 있지
이런 생각인데 그 말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단다.
그래도 아주 사소한 일에 화를 내면 본인도 힘들지 않냐?
힘들단다.
나는 솔직히 회사에서 스트레스도 없다.
아이들은 우리에게 최대한 신경쓰지 않도록
잘 살고 있다.
가족간의 부부사이에 화낼 일도 서운할일도 없는데 99.9%가 사도요한의 삐짐 서운함으로 싸움의 발단이 된다.
이곳으로 이사를 하고 크게 다툼은 없었지만,
아주 가끔씩
마음에서 올라오는 화는 도대체 언제쯤 없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