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현이 엄마3~4살 글씨도 모를때 개봉역에서 종각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교보문고에 자주 갔었다. 겨울에 연탄을 말려서 때면 가스도 덜나오고 잘 탄다고 많이 사두는 집도 있었지만, 조금 들여놓고 말리기는 커녕 남아있는 연탄을 수도 없이 헤아렸던 기억이 남아있다. 자주 외출하던 우리 모녀를 알았는지? 어느날 교보문고에 다녀오니 집안이 도둑이 들어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전세금 빼서 인천으로 이사를 왔다. 손녀 다현이 준호와 함께 간 근처 교보문고 장난감도 보고, 책도 읽어주고, 엄마가 주지 않는 할머니 핸드폰도 실컷 가지고 노는걸 좋아하는 다현이 준호는 왜 교보문고에 오면 잠만 잘까? 할머니 재미있는데? 준호는 할아버지가 좋은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