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만나는 사람이 줄어들고 같이 맘 편하게 밥먹을 사람도 많지 않은 현실
초,중,고, 대학을 졸업하고 멀리 떠나왔으니, 서울에 있는 동창만남에도 잘가지 않았고, 만나도 부모님 형재자매 안부 묻게되고, 공감대형성 기간이 멀기에 추억만 가득 안고 돌아올뿐이었다.
밥 먹자고 연락이 왔는데 왜그리 반가운지? 나와 비슷한 일에 종사해서 얘기도 통하고 안부도 묻고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수다를 떨다가 다음을 약속하고 부랴 부랴 집으로 왔다.
내가 못하는 고구마 줄기 껍질 벗기기, 쪽파 부추 사서 가져다 놓으면 항삼 다듬어 주었는데
나를 위해서 만들었다는 약밥도 선물로 받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