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걸어서 운동을 갔다가 오면 참좋은 곳
안양천을 가기 위해서
사도요한과 출발을 했다.
캔막걸리도 두캔을 준비하고 신나게 출발했는데 중간에서 사도요한이 화장실 가다기에 기다리다가
나는 이쁜 야생화, 갈대, 억새, 국화꽃을 따라가다가 화장실을 벗어나 갔는데 사도요한이 애기처럼 화장실앞에 없었다고 버럭 화를 내길래
그랬군요 하면 될일을
나도 사람인지라
왜 화를 내냐고 같이 버럭
결국 사도요한이 혼자 화를 더 내면서 가버렸다.
전화를 해도 안받고 기다려도 오지 않길래
나는 근처 백화점을 쓸고 다녔다.
오후가 되니 전화가 왔지만 못된 나도 전화를 받지 않고 저녁때가 되어서 집으로 오니
나를 많이 기다렸다나?
화를 내서 미안했다고 사과를 해서 전쟁은 끝
그런데 사도요한은 67세인데도 화장실 다녀와서 내가 그 앞에
없으면 많이 불안 하단다.
화장실 앞에 꼭 있으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