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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지우개로 지우라고? (나도 지우개로 지워야 하는 상처)
비비안나.
2023. 10. 17. 08:10
꽤 유명한 프로그램에서 박사님이 상처로 아주 힘들어하는 분에게 진지하게 상처를 지우개로 지우라는 얘기를 봤다.
나도 퇴직한지 3년이 되었다. 훌쩍 가버린 시간들 속에 많은것이 잊혀졌지만, 불쑥 튀어나오기도 하고,
현재도 가족들에게 상처를 들추는것 같지만 그때는 아주 힘들었기에 우리 가족들은 내 애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준다.
부당한 일에 맞서지 못했고, 아픈남편과 커가는 아이들과 함께 나혼자만 동동거리며, 참고 묵묵히 직장을 다녔다.
퇴직을 하니 잘난것도 못난것도 다 부질없는듯 시간이 지나갔다.
나는 직장 회식에 참석을 잘 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어렸고 남편은 하루종일 퇴근하는 나만 기다리는데 도저히 갈 수 없어서 안갔는데
그 부분을 태클을 걸었다.
차라리 일을 못한다고 하지?
이제는 다 소용없는 일과 지나간 시간 지우개로 지우듯이 다 지워야지
*직장 다닐때 다음 티스토리로 이사오기전 직장 상사에 대해 상처받고 힘들다 글을 쓰면 항상 제편이 되서 위로 해주시던 블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반듯하고 씩씩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나는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해본다



